WHO "전 세계 의료진, 소아 괴질 경계해야"…프랑스 9세 사망

입력 2020-05-16 08:52   수정 2020-05-16 08:54



프랑스에서도 소아 괴질로 9세 아동이 숨졌다. 세계보건기구(WHO)는 15일(현지시간) 전 세계 의료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(코로나19)과 연관이 의심되는 이 증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.

괴질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말한다.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의 라 티몬 병원은 9세 소년이 심장마비와 관련된 신경학적 손상으로 지난 9일 사망했다. 이 아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었다.

유럽과 미국에서는 지난 3주 새 가와사키병처럼 급성 열성 발진을 일으키는 다발성 염증 증후군에 감염된 어린이가 늘고 있다. 첫 환자는 지난달 말 영국에서 보고됐다. 과학자들은 이 증후군이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 중인데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.

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 소아 괴질을 '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(MIS-C)'으로 명명하고 경보를 발령했다.

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"지난 몇 주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 적은 수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과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다계통 염증성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"며 "초기 보고들은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"고 전했다.

이어 "이 증후군을 빠르고 신중하게 특성화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"며 이날 저녁 소아 괴질에 대한 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.

어린이 괴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일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아, 코로나19 관련성도 좀 더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.

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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